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오른쪽)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19일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 결정을 발표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오른쪽)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19일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UNHRC)를 "정치적 편견으로 가득찬 구덩이"라고 비판하며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어제(19일)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회견에서 인권 탄압국가들이 이사회에 포함돼 있고, 이사국으로 선출될 것이라며, 이런 세계 최악의 반인권적 정권들이 이사회 뒤에 숨어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피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한 5건의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이는 북한, 이란, 시리아에 대한 결의안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것은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한 불균형적인 집중과 끝없는 적대감을 보이며, 인권이 아닌 정치적 동기로 움직이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남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할 것"이라며 "유엔 인권이사회는 세계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이드 라드 알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놀랄 소식은 아니라 하더라도 실망스러운 소식"이라면서 "오늘날 세계의 인권 상황을 고려한다면 미국은 앞으로 나아가야지 물러나서는 안된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결정을 환영하며, "유엔 인권이사회가 인권 보호라는 임무를 져버린, 편파적이고 적대적인 반이스라엘 기구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