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가 내리는 중국 광저우 주재 미국영사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7일 비가 내리는 중국 광저우 주재 미국영사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 광저우 주재 미국영사관 직원들이 잇따라 '청각 이상' 증상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 발령한 `건강주의보'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7일)'청각 이상'을 호소한 "많은 미국인들"이 추가 검사를 위해 미국으로 후송돼, 현재 국무부 의료팀으로부터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광저우 미국 총영사관 직원 한 명이 '청각 이상' 등으로 '가벼운 뇌 손상' 판정을 받았다면서, 광저우 지역 미국인들에게 '건강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알려진 '청각 이상' 사례와 관련해 미국 측과 공식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사례가 발견된 당시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미 성실한 조사를 진행했고 초기 결과를 미국 측에 통보했다며, "미국이 제기한 상황과 관련해 어떤 단서나 원인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지난 5일 성명에서 광저우에서 처음 발견된 사례의 경우 증상이 지난해 쿠바에서 미국인 24명이 겪었던 것과 유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쿠바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 24명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청력 손실과 뇌 손상, 두통 등을 겪었으며 미국 언론들은 쿠바 정부가 음파 공격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