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백악관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시도할 권리(Right to Try)' 법안 서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백악관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시도할 권리(Right to Try)' 법안 서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내일(6월1일)부터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오늘 끝나는 관세 유예 기간을 앞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미국이 유럽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연합과의 협상에 참여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양측이 막판 극적인 합의를 이룬다면 계획을 변경할 수 있겠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내일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도 "현실적으로, 유럽은 미국의 관세 부과나 수입 규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이 관세를 유예한다 하더라도 유럽산 제품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설에서 "일방적인 대응이나 통상전쟁에 대한 위협은 심각한 세계 무역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방안은 단기적으로 상징적 만족감을 주거나 유권자에게 표를 얻을 수 있겠지만 결국은 물가상승과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뒤 6월 1일까지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