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전환자들의 군 복무를 제한하는 새 지침을 어제(23일) 관계 당국에 내렸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관련 성명을 통해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 이력이 있거나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존재는 군의 효율성에 위험을 야기한다"며, 제한적인 경우 외에 이들의 군복무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별불쾌감'이란 신체적 성별과 성 역할이 성적 정체성과 일치하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새라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조치를 공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단행한 성전환자 군복무 전면 금지 지침은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제한적인 경우에만 성전환자들의 군 복무가 허용되는데, 이는 대부분 현재 복무중인 사람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새로운 성전환자들의 입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인터넷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성전환자들이 공개적으로 군복무할 수 있게 한 전임 바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후 관련 지침을 당국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메릴랜드·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관련 소송 2건에서 '헌법상 평등 조항 위반'을 이유로 대통령 지침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