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일) 발표한 성명에서 "스티브 배넌은 나와 내 대통령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그가 해임됐을 때 그는 자리뿐만 아니라 정신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배넌 전 보좌관은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후 일하기 시작한 직원이었다며, 대선 과정에서 그의 역할을 일축했습니다. 

최근 미국 언론인 마이클 울프가 출간한 책 '분노와 화염, 트럼프의 백악관'에서 배넌 전 보좌관은 지난해 대선 기간 중 트럼프 후보의 아들과 사위 등이 러시아 측과 만난 것은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은 배넌 전 보좌관이 선거캠프에 참여할 때 서약한 비밀준수 합의를 어겼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험담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배넌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에서 활약한 뒤 수석전략가로 백악관에 입성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보좌관 등과 갈등을 겪다 지난해 8월 해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