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 관련 프로그램과 해외 원조 부문에 대한 대규모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해외 정책 목표를 계속 수행할 수 있다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14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제시한 2018년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국무부와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의 예산을 32% 축소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 예산 삭감이 반드시 해당 부처의 실적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 예산안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 공화.민주 양당의 상하원 모두 새 예산안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그동안 예산 규모를 목표 달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겼던 적이 없다며, 효율적 역량은 예산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전날 상원 외교위의 국무부 예산 소위 청문회에서 ‘소프트 파워’를 실행하기에 과격하고 무모한 예산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럴드 코놀리 민주당 하원의원도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을 미국 외교 정책의 “과격한 변화”로 규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