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예이츠 전 미 법무장관 대행이 8일 상원 청문회에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러시아 접촉 의혹과 관련해 증언하고 있다.
샐리 예이츠 전 미 법무장관 대행이 8일 상원 청문회에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러시아 접촉 의혹과 관련해 증언하고 있다.

미국의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로부터 협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도널드 트럼프 정부 초반 백악관에 경고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예이츠 전 대행은 어제(8일) 상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전 보좌관을 러시아 대사 접촉과 관련한 거짓말과 관련해 경질하기 2주 전쯤 백악관에 이같이 경고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예이츠 전 대행은 그러나 당시 통화 감청으로 두 사람의 대화가 확인됐음에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여러 정부 관리들이 플린 전 보좌관과 러시아대사가 접촉하지 않았다는 성명을 거듭 발표해 우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예이츠 전 대행의 경고가 있은 뒤 18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 전 보좌관을 더 이상 백악관 핵심 보좌관으로 신뢰할 수 없다며 경질했습니다.

어제 청문회는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에 관한 상원 조사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상하원은 물론 연방수사국(FBI)의 이 같은 조사를 일축하며 자신의 선거진영은 러시아와 관련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4년 당시 플린 국방정보국장을 전격 경질한 바 있는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그를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하지 말 것을 경고했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플린 전 보좌관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은 비밀이 아니라며, 그럼에도 플린 전 보좌관의 비밀취급인가를 박탈하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