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0일 아베 신조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0일 아베 신조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관련 행정명령 소송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날 연방항소법원이 이슬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행정명령을 중단시킨 연방법원의 결정을 유지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행정명령이 미국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법정 절차를 통해 이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이 특별한 사안에 대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의 안전을 지킬 것" 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관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이민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시애틀 연방법원이 행정명령을 일시 중지하는 결정을 내리자 강하게 반발하며 상급법원에 항소를 신청했었습니다. 

하지만 연방항소법원은 9일 이슬람 7개국 출신자 입국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복원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제9 연방순회법원 판사 3명은 이날 만장일치로 1심 법원의 결정을 막아 달라는 정부의 항고를 기각하고, 앞서 미국 입국이 금지됐던 여행자들의 입국을 허용하도록 결정했습니다.

항소법원 재판부는 입국금지 조치를 재개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항고의 정당성을 정부가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소법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이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정치적 결정을 했다며 대법원에 상고할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이번 소송의 원고 측인 워싱턴 주의 밥 퍼거슨 법무장관은 이번 결정은 미국 헌법의 승리라며, 미국은 법치국가이고 법은 미국 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만큼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