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열차 사고 현장에서 검사관이 운행기록장치를 꺼내고 있다.
13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열차 사고 현장에서 검사관이 운행기록장치를 꺼내고 있다.

미 북동부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암트랙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연방 조사관들은 새로운 안전 강화 조치가 시행됐더라면 탈선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로버트 숨왈트 위원은 어제 (13일) 기자들에게 사고 지역은 열차 자동통제시스템의 일종인 PTC가 설치돼 있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PTC는 위성항법장치 등 관측장비를 이용해 과속이나 다른 열차와의 충돌 위험을 감지했을 때 자동으로 열차의 운행 속도를 낮춰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 해당 열차는 커브 구간인 사고 지점을 지날 때 제한 속도 보다 두 배 가량 더 빠른 시속 16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친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의회는 지난 2008년 주요 철도 구간에 PTC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상원 교통위원회는 지난 3월 철도 산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2020년까지 설치 작업을 늦추도록 승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