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0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뉴욕의 한 연구소에서 가짜 뉴스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가짜 뉴스를 모은 가판대를 설치했다.
지난 2018년 10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뉴욕의 한 연구소에서 가짜 뉴스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가짜 뉴스를 모은 가판대를 설치했다.

오는 11월에 치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맞붙을 예정입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는 이른바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그런데 올해 대선에서도 이 ‘가짜 뉴스’ 문제가 다시 대두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가짜 뉴스’ 첫 번째 시간으로 ‘가짜 뉴스’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 미국 학자가 정의한 바에 따르면 ‘가짜 뉴스(Fake News)’는 소셜 미디어(SNS), 그리고 뉴스 웹사이트 같은 온라인이나 혹은 전통적인 뉴스 매체에서 나옵니다. 가짜 뉴스는 사실이 아니지만, 마치 사실인 것으로 믿을 수 있도록 제공되는 비 풍자적인 뉴스 기사를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녹취: 가짜 뉴스 관련 VOA 뉴스]

가짜 뉴스는 다시 정의하면 SNS나 전통적인 뉴스 기사 등을 통해 금전적 혹은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오인할 의도를 가지고 유포하는 잘못된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짜 뉴스는 또 내용적 측면과 형식적 측면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내용적 측면에서 가짜 뉴스는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오정보(misinformation)’입니다. 하지만, 모든 잘못된 정보를 가짜 뉴스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언론사에서는 간혹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보도하는 이른바 ‘오보’를 내지만, 이런 오보를 가짜 뉴스로 부르지는 않습니다. 오보에는 일부러 거짓 정보를 유통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짜 뉴스에는 다른 사람을 속이려는 의도가 존재합니다.

[녹취: 가짜 뉴스 관련 VOA 뉴스]

또 형식적 측면에서 가짜 뉴스는 실제 뉴스와 유사한 구조와 양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약간의 컴퓨터 지식만 있으면 이제는 누구나 쉽게 뉴스 틀을 복제해 개인 웹사이트를 언론사처럼 보이게 꾸미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가짜 뉴스를 보면 기자 이름이나 언론사 제호 등을 삽입해 겉모습만으로는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가짜 뉴스의 유통은 과거에도 있던 일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보 확산력이 높은 SNS로 순식간에 다수에게 전달되고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가짜 뉴스 관련 VOA 뉴스]

많은 학자는 특히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유포되는 가짜 뉴스가 민의를 왜곡함은 물론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를 통해 성립된 정부의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가짜 뉴스를 활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짜 뉴스로 특정 국가가 다른 국가의 정치적 의사결정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네. 2020 미국 대선 특집, ‘미국 대선 ABC’, 오늘은 ‘가짜 뉴스’ 첫 번째 시간으로 가짜 뉴스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