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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77건 확인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영국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맷 핸콕 보건 장관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영국 당국은 7개의 대규모 코로나 백신 접종 시설을 설치하고 2월 중순까지 약 1천4백만명의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영국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맷 핸콕 보건 장관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영국 당국은 7개의 대규모 코로나 백신 접종 시설을 설치하고 2월 중순까지 약 1천4백만명의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23일 ‘BBC’ 방송 인터뷰에서 영국에는 77건의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9건의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핸콕 장관은 변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 위해 접촉 추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아공발과 브라질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긴 것으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률이 높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 19’ 보다 더 치명적인 것 같다며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국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은 이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최대 70% 빨리 전파되고, 30% 더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석 달 만에 80여 개 나라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할 코로나 백신의 초기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EU측에 통보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말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 여부가 결정되면 다음 달 중순부터 EU 회원국 27개국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행 코로나 백신을 변이 바이러스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 데다 백신 생산을 맡긴 인도 위탁업체가 화재로 이번 주 생산을 하지 못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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