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법원이 방키아 은행 전 최고경영자 등 임직원들에 대해 금융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스페인 최고 법원은 4일 33명의 은행 간부들을 대상으로 부정 대출과 사기, 횡령 등의 혐의를 놓고 심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로드리고 라토 방키아 은행 전 은행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토 전 은행장은 지난 2004년에서 2007년까지 국제통화기금의 관리 이사도 맡았던 인물입니다.

특히 방키아 은행은 스페인 금융 위기를 가져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방키아 은행이 부실 채권을 발행하는 바람에 부동산 대출과 주식 채권을 제때 환수하지 못했고 결국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져 정부가 은행을 인수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또 이로 인해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 등 부실 은행들을 살리기 위해 유로존 통화 동맹국들로부터 1250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지원받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