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찰이 18일 모스크바의 한 방송사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가담자 수십명을 연행했습니다.

모스크바 텔레비전 방송인 NTV사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에 반대하는 시위자들 가운데 금품을 받은 사람이 있다는 내용을 방영했습니다.

이번 방송 내용에 반발한 시위자 500여명이 이날 사전 승인없이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이들은 ‘푸틴 없는 러시아’, ‘부끄러운 NTV’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습니다.

이날 경찰에 함께 연행된 러시아 반정부 활동가인 세르게이 우달트소프 씨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만든 언론인들을 반역자들로 묘사했습니다.

NTV는 ‘시위자들의 해부’라는 제목의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시위 과정에 일부 사람들이 돈을 받고 참석했다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특히 서방 국가들의 지원을 받았음을 암시해 시위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NTV는 독립 방송사이지만 지난 2000년 푸틴 총리가 집권한 이래 권력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