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미디어 감시 단체가 올해의 ‘인터넷 적국’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단은 13일 연례보고서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아랍의 봄 사태로 이 지역 인터넷 사용에도 자유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레인의 경우 국민들의 반정부 시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어 적국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제하고 있는 국가들에는 바레인을 비롯해, 벨라루스와 버마, 중국, 쿠바, 이란, 북한, 사우디 아라비아,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이 포함됐습니다.  

연례보고서에는 또 영화나 음악 등 컨텐츠에 대한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는 인터넷 적국으로 호주와 프랑스, 인도, 이집트, 한국 등을 선정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해킹 등 사이버 범죄를 일으키는 경계 대상 국가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지목됐습니다.

한편 국경없는 기자단은 파키스탄 정부 역시 최근 들어 인터넷 감시와 차단 마련에 몰두하고 있어 내년에 인터넷 적국 명단에 추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