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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ABC] '슈퍼컴퓨터'


일본 고베 리켄이화학연구소의 후가쿠 슈퍼컴퓨터.
일본 고베 리켄이화학연구소의 후가쿠 슈퍼컴퓨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2021년 4월 자국 국가안보에 반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 슈퍼컴퓨팅 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미국의 제재가 자체 연구 개발에 동기만 부여할 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시사상식 ABC’ 오늘은 ‘슈퍼컴퓨터’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슈퍼컴퓨터(supercomputer)’는 초대용량 정보를 초고속으로 생산·처리·활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고성능 컴퓨터를 말합니다.

슈퍼컴퓨터는 또 통상적으로 세계 성능 순위 500위 안에 있는 컴퓨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녹취: 슈퍼컴퓨터 관련 VOA 뉴스]

슈퍼컴퓨터는 주로 초고속 연산이 필요한 과학, 공학 작업에 씁니다. 예를 들면 기후나 날씨, 우주 진화, 핵무기나 핵반응로, 새로운 화학 성분, 그리고 암호 같은 물리 현상이나 체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수학적 모델을 시험하는 데 주로 이용합니다.

세계 최초의 슈퍼컴퓨터는 미국 CDC사가 지난 1964년에 발표한 CDC 6600입니다. 세이모어 크레이가 설계한 CDC 6600의 계산 성능은 초당 100만 회의 부동소수점 연산이 가능한 1메가플롭스(Mflops) 수준으로, 당대 다른 컴퓨터들과 비교해 매우 뛰어난 계산 성능을 달성했습니다.

이후 크레이는 1972년 크레이리서치사를 만들어 1970년대와 80년대 세계 슈퍼컴퓨터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크레이사는 1976년 Cray-1 시스템을 발표하고, 1988년에는 멀티 프로세서 슈퍼컴퓨터인 Cray Y-MP 시스템을 통해 세계 최초로 1기가플롭스(Gflops) 이상의 계산 성능을 달성했습니다.

[녹취: 슈퍼컴퓨터 관련 VOA 뉴스]

한편 197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슈퍼컴퓨터 도입량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업체 수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구조조정을 거쳐 소수 업체만 살아남았습니다.

2020년 11월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일본 후지쓰사가 만든 ‘후가쿠’입니다. 후가쿠는 1초에 44경 2천조 회 연산을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상위 500대 수퍼컴 가운데 총 212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녹취: 슈퍼컴퓨터 관련 VOA 뉴스]

현재 슈퍼컴퓨터는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밀 의료나 농업 개발에서부터 스마트 도시, 재생에너지, 그리고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슈퍼컴퓨터가 많은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슈퍼컴퓨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 개발이 중요해졌습니다.

네. ‘시사상식 ABC’, 오늘은 ‘슈퍼컴퓨터’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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