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12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창설 25주년 집회가 열렸다.
지난 2012년 12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창설 25주년 집회가 열렸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올해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15년 만에 총선이 치러지는데요. 총선에서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가 참여할지, 참여하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사상식 ABC’ 오늘은 이 ‘하마스’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하마스(Hamas)’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조직입니다.

[녹취: 하마스 관련 VOA뉴스]

지난 1987년 ‘인티파다’, 즉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봉기가 발생한 직후, 무슬림 형제당 소속이었던 야신과 다른 지도급 인사 6명이 하마스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1988년에 발표된 하마스 헌장은 팔레스타인 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은 이스라엘 제거와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을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 해석합니다. 이는 또한 문명 간 갈등으로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정착, 영토 침탈과 팔레스타인 주민 추방 등 갈등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따라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에서 사는 것은 안 되며,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에서 떠날 때까지 싸우는 것이 모든 팔레스타인 민족은 물론 아랍인들과 무슬림들에게 내려진 명령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녹취: 하마스 관련 VOA 뉴스]

하마스는 인티파다를 거치면서 무장단체로 변모하고 자살 폭탄이나 로켓 공격 등 다양한 테러를 감행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지난 1997년 하마스를 국제 테러 조직으로 규정했습니다.

한편 하마스는 무력투쟁과 더불어 학교, 병원, 종교 시설 건립 등 무슬림 형제단 방식의 사회구호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1996년에 치러진 팔레스타인 총선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06년에 치른 총선에 참여해 승리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오랫동안 집권한 파타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이 총선에서 하마스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2006년 총선 이후 하마스는 파타와 대립했고 결국 이집트와 맞닿아 있는 가자지구에서 파타 세력을 축출한 뒤 지금까지 가자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습니다.

[녹취: 하마스 관련 VOA 뉴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종종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을 발사하는 등 무장저항을 완전하게 중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파타와 하마스의 대립으로 팔레스타인에서 총선은 지난 2006년 이후, 그리고 자치정부 수반 선거는 2008년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 ‘시사상식 ABC’, 오늘은 ‘하마스’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