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지의 인권운동가들이 친 팔레스타인 행사인 ‘웰컴 투 팔레스타인’를 위해 이스라엘로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15일 수 백명의 친 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이 텔아비브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계획을 봉쇄했습니다.

이 운동가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 강 서안에서 열리는 ‘웰컴 투 팔레스타인’ 행사에 참석해 지지와 연대를 표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 지난 11일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등 유럽 주요 항공사들에 탑승금지자 명단을 통보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을 공항 도착 즉시 출발국으로 강제송환 할 것이라며 송환에 드는 모든 비용을 항공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 많은 항공사들은 15일, 1백명이 넘는 친 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의 항공권을 취소했습니다.

유럽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사들의 그 같은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벨기에 국제공항에서 1백여 명이 텔아비브 행 항공 탑승 금지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다른 나라 공항에서도 항공사 측의 조치를 부당한 검문행위라고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항공사들의 그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 십명의 운동가들이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이스라엘 경찰은 곧바로 이들을 억류했고, 곧 추방할 예정입니다.

인터넷 연계망인 페이스북의 ‘웰컴 투 팔레스타인’ 계정을 추적해 온 이스라엘은 이들 운동가들이 공항과 요르단 강 서안에서 소란을 피울 계획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It is very unfortunate that we are once again facing the~”

이스라엘의 유리 에델스타인 공공 외교부 장관은 외국에서 온 극단주의자들의 도발을 다시 또 직면하게 되어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이스라엘 내에 들어온 사람들이 혼란을 초래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인 행사 기획자 알둘 파타 아부 수루르씨는 이스라엘이 평화적인 행사를 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hey are coming to Palestine. They are not coming~”

행사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으로 오는 것이지, 파괴나 공항 폭파, 또는 이스라엘 공격을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부 수루르씨는 또 이들 운동가들은 점령당해있는 팔레스타인들을 지지하고, 인류애를 나누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2년전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지원 소함대가 폭력사태에 휘말리면서, 이스라엘 특공대원들에 의해 함대에 타고 있던 9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국제 인권 운동가들의 활동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항공기를 이용한 입국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억압 정책을 더 쉽게 노출시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웰컴 투 팔레스타인 행사는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시민단체들이 국제학교와 박물관 후원을 호소하며 세계 각국 사람들의 방문을 호소하는 행사입니다.

외국인들은 비행기를 타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을 통해 입국해 자동차를 타고 서안지구로 들어가 행사에 참석하게 됩니다.

지난 2000년에 시작된 이 행사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봉쇄 정책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