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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의 시리아 제재 반대...시리아와 교역 증진할 것"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교부 대변인.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교부 대변인.

이란 정부는 18일 미국이 시리아 정권을 추가 제재하는 것은 비인도적이라며 시리아와의 무역 관계를 확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자국 관영 매체를 통해 "세계가 코로나 사태를 겪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런 비인도적인 제재는 시리아 국민의 고통만 가중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무사비 대변인은 "시리아 국가와 시리아 정부와의 경제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제재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와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이란은 이번 주 유엔 인권이사회의 미국 경찰의 폭력과 인종 차별 의혹에 대한 긴급회의에 대해서는 환영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체계적인 인종차별주의, 경찰의 잔혹성, 평화적 시위에 대한 폭력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세계가) 국내외에서 미국 정권의 인권 책임을 위해 일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겨냥한 강력한 추가 경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제재는 바샤르 대통령과 그의 가족, 정권 관계자를 비롯해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제3자까지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이는 유엔이 주도하는 시리아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을 위해 바샤르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란은 바샤르 대통령의 가까운 동맹국입니다. 이란은 시리아 정부군을 돕기 위해 수천 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여기에는 아프가니스탄과 다른 나라 출신의 친이란 무장 단체인 시아파 민병대도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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