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총선거에서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보수주의 비판론자들이 대거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 관영 텔레비전은 지난 2일 치러진 총선의 개표 결과 290개 의석 가운데 200석 이상을 야당에게 내주고 말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200석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지지하는 보수층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반대파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카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측근들은 의회에 대거 진출하는 대신,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측근들은 잇달아 고배를 마셨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여동생 파르빈도 이번 선거에서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앞서 이란의 반정부 야당 지도자들은 지난 2009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를 방해한 혐의로 구금되거나 가택 연금에 처해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