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실시되는 그리스 총선거는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만일 그리스가 유럽 17개국이 참가하는 유로존에 탈퇴할 경우 그리스는 물론 유럽 전체에 커다란 여파를 미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은 이번 2차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미 합의된 구제금융 조건을 폐기할 방침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좌파연합의 치프라스 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이행하기로 한 긴축조치들이 그리스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치프라스는 그러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친유럽 성향인 그리스의 옛 여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반드시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을 것이고 유럽과 장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구는 지난 2년간 그리스에 대해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한편 그리스의 부채를 절반 이상 탕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