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유로존 위기의 핵심인 그리스의 정당들이 연립정부를 구성할 마지막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대치가 한 달을 넘겨 계속되는 가운데 양국의 외교접촉이 재개됐습니다. 그 밖의 지구촌 소식,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 봅니다.

문) 먼저, 유로존 소식을 알아 봅니다. 그리스에서 연립정부 구성의 가느다란 희망이 보이고 있군요.

답)  네, 그리스 총선 결과 제 3당이 된 사회당이 세번째로 연립정부 구성을 맡고 있는데 소수 정당인 민주좌파가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할 뜻을 비쳤습니다. 의회의 108석을 차지한  제1당인 신민주당과  41석의 사회당 지도자들이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사회당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대표는 10일,  민주좌파의 포티스 쿠벨리스 대표와 회동한 뒤 좋은 조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민주당과 사회당 의석을 합하면 과반의석에서 1석이 모자라는 149석인데 19석의 민주좌파가 참여하면 168석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문)  민주좌파는  급진 좌파연합, 시리자와 연대했던 걸로 알려졌는데  노선을 바꾼겁니까.

답)   그렇습니다. 민주좌파의 쿠벨리스 대표는  시리자측이 그리스의 파산과 유로존 탈퇴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리자와의 결별을 내비쳤습니다.  쿠벨리스 대표는  그리스가 유로존 국가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겁니다.

문) 하지만 최근 그리스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신민주당과 사회당의 긴축정책에 반대해  다른 정당들을 지지했는데 두 정당이 다시 주도권을 장악한다면  다수 국민들의 반발이 크지 않을까요.

답)  네, 그점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유권자의 70%가  구제금융의 조건인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정당들을 지지했습니다.  그렇지만 대다수 그리스 국민들은 그리스가 유로존 국가로 남는 걸 원하고 있기 때문에 신민주당과 사회당, 민주좌파 3당의 연립정부 구성이 어렵지만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 유로존의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독일의 반응은 어떤가요.

답)  네, 독일은 그리스에 구제금융 조건 약속을 지키라고 계속 압박을 가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도 언급했습니다.  볼프강 쇼브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더라도  유로존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케 독일 총리도 그리스에 대한 압박을 늦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 다음은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대치 상황을 알아 봅니다. 필리핀에서 중국에 항의하는 시위가 있었죠.

답) 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는 시위가 11일,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 보다 시위 규모가 크지 않았고 평화적으로 끝났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 주변에 경찰을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구요.

문) 그런 가운데 필리핀과 중국의 대치 상황이 완화될 기운이 보이고 있지요.

답) 네, 필리핀 외교관들이  새로운 외교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11일, 필리핀 외교부의 라울 에르난데스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홍레이 대변인은  중국은 필리핀 외교부의 발언을 중시한다면서 필리핀 외교부와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간의 외교접촉이 재개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홍레이 대변인은 이보다 앞서 필리핀에서 벌어진 반중국 시위는  중국과 필리핀간의 대치상황을  더 나쁘게 만드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다음은 시리아 사태를 보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0일, 두 차례의 폭탄 테러공격이 벌어져 많은 사상자가 났는데  시리아 정부는 이번  공격도 테러 분자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죠.

답) 네, 그렇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그러면서  테러 분자들의 폭탄 공격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행동에 나서주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전보장 이사회에 보냈다고 국영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계속되는 폭탄 테러행위는 시리아가  외부의 지원을 받는 테러분자들의 공격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하지만 시리아 반정부 진영의 주장은 이전에 그랬듯이 다르지 않습니까.

답) 네, 시리아 반정부 진영 연합체인 시리아 국가위원회는 10일의 다마스쿠스 연쇄 차량 자살폭탄 공격의 배후에  시리아 정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리아국가위원회의 사미르 나샤르 대변인은  이번 다마스쿠스 폭탄 테러의 배후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권이라면서  유엔 휴전감시단을 위협하고 시리아 정권이 테러 분자들과 전쟁중이라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내세우기 위해 테러 공격 술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문) 선진국들에서 경제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고용시장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군요.

답) 네, 경제개발협력기구, OECD가 11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34개 OECD 회원국들의 노동 연령층 인구 중  취업인구가 2011년말 현재 5억2천8백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OECD 회원국들의 이 같은 취업인구는  국제 금융위기가 닥치기 직전인 2008년 4월부터 6월까지 기간의 취업인구 보다  2백만 명 적은 것으로 선진국들의 고용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문) OECD 회원국들의 새로운 노동인구는 늘어났을 텐데 노동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 실업자가 늘어났겠군요.

답) 그렇습니다.  2008년 이후 4년 동안 OECD 회원국들의 신규 노동인구가 1천7백만 명 늘어났는데 실업자수는 1천3백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유럽연합의 경제성장률 전망에 따르면 올해 유로존 17개국의 경제가  0.3 %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돼  올해 안에 유럽 선진국들의 고용시장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문) 다음은 런던 올림픽 관련 소식입니다. 런던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됐죠?

답) 네,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성화가 10일, 그리스 올림피아 유적지, 아테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습니다. 런던 올림픽조직위원회, 세바스찬 코 위원장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 위원장,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채화식에서 그리스 여사제들이 오목 거울로 태양열을 모아  성화봉에 불을 당겼습니다.   불이 붙여진 성화봉은   그리스 수영선수  스피로스 자아니오티스가 처음으로 넘겨받아   두 번째 주자인 영국 권투선수 알렉산더 로코스에게 전달됐습니다.  런던 올림픽 성화는 그리스 봉송을 마친뒤 오는 17일, 영국이 건네 받아 70일 동안 영국 전역을 돌아 7월 27일 런던 올림픽 주경기장에 도착합니다.

문) 매주 금요일에는  사회적 문제와 종교 관련 소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미국 젊은이들이 신앙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경향에 관해 알아 봅니다. 18세부터 24세까지의 미국 젊은이들이 종교적 교리와 정통성을 거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18세-24세 젊은이들은 새천년세대로 불리는데요 이들 중 많은 수가 어릴 때  가졌던 종교로부터 이탈해 아무런 종교에도 속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대중종교연구소와 조지타운 대학 버클리 종교,평화, 세계문제 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새천년세대 가치관 조사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는데요,  아무 종교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25 %에 달했습니다. 이는 특정 종교가 없는 가정에서 자라난 젊은이들 가운데 아무 종교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1 %인 것보다 두 배나 많은 것입니다.

문)  미국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기독교들인데 그런 종교를 가졌던 젊은이들이 그렇게 변한다는 건가요?

답)  그렇습니다. 새천년세대 가치관 조사에 참여했던 한 연구원은 가톨릭이든 개신교든 근본적으로 모든 종파의 기독교가 새천년세대의 종교관에서 부정적인 영역에 들어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가톨릭 신자들과 백인 주류 개신교 신자들 가운데 많은 젊은이들이 어릴때의 종교로부터 이탈하는 경향이 크다는 겁니다.   보스턴 대학의 어떤 여학생은 새천년세대는 복잡한 종교관계를 갖고 있다며 자신의 경우 아버지는 남침례교 신자이고 어머니는 가톨릭 신자인데 자신은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스트 신자라면서 웃습니다.  새천년세대는 자신이 원하는 종교를 갖는다는 겁니다.

문) 새천년세대의 기독교 성경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답)  새천년세대 조사대상 가운데 성경을 신의 말씀이라 믿고 쓰여진 그대로를 받아 들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새천년세대 젊은이들은 나이 많은 세대들에 비해 교회에 나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밖에 신의 성격에 관한 기본적인 문제에 있어서 새천년세대들은 자신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인격적인 신을 믿기 보다 비인격적인 힘으로 믿는 경향을 보인다는 겁니다.  또한 많은 새천년세대 젊은이들이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 사회연결망을 통한 영적 추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