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11일 러시아 정보원과 연계된 개인과 조직을 제재했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제재 대상은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데르카치 의원과 연계된 개인 7명과 기관 4곳입니다. 미 재무부는 11일 성명을 통해 데르카치가 이끄는 이들 조직이 “미국 미디어와 미국 기반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유력 인사 등을 이용해 전 현직 미 관리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부정부패와 돈세탁, 불법 정치 활동에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퍼뜨렸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의 자문기구인 유럽식품의약청(EMA)가 오늘(6일)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유럽식품의약품은 이날 성명에서 모더나 백신의 품질과 안전, 효능 등에 대한 자료를 정밀하게 평가해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확인된 미 연방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등에 대한 대규모 해킹은 러시아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미 연방수사국(FBI) 등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러시아발로 추정되는 ‘지능형 지속 위협(APT) 행위자가 정부와 비정부 기관 네트워크에서 최근 발견된 지속적인 사이버 침해의 대부분 혹은 전부에 책임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국이 결국 3차 국가봉쇄에 돌입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어제(4일) 밤 기자회견에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놀라운 방식으로 번지면서 팬데믹 이후 어느 때보다 국가 의료시스템의 수용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국 법원이 줄리언 어산지 씨의 미국 송환을 4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런던 지역법원은 어산지 씨가 미국에 송환되면 그가 자살할 위험이 있다며 이날 미국 정부의 송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어산지 씨는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 창립자입니다. 미국 법무부는 기밀 유출 등 18개 혐의로 어산지 씨를 기소한 바 있습니다.
최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국에서 옥스포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오늘(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매트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끔찍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전환점이 왔다”면서 백신이 모두에게 팬데믹의 끝이 보인다는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회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WHO는 화이자 백신이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유통해야 하는 만큼 시설을 갖추지 못한 나라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