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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내년 인도지원 필요 인구 40% 증가"


지난 27일 수단 동부 카다리프의 움라쿠바 난민캠프에서 에티오피아 난민들이 음식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지난 27일 수단 동부 카다리프의 움라쿠바 난민캠프에서 에티오피아 난민들이 음식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내년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구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혔습니다.

OCHA는 1일 발표한 ‘식량 배급과 백신 접종 등 인도주의 지원에 관한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내년에만 2억3천50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올해보다 약 40%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예멘과 시리아를 포함해 56개 나라 1억6천만 명의 인구가 현 상황에 가장 취약하다며, 이들 나라들에 대한 원조기금으로 약 35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처럼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일자리를 잃고,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OCHA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북 지원 활동을 위한 모금액이 전체 목표의 약 27% 수준에 머무는 등 예년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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