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안네그라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이 베를린에서 회담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안네그라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이 베를린에서 회담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독일에 미군 500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오스틴 장관은 오늘(13일) 독일에서 안네그라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과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르면 이번 가을 비스바덴 지역에 약 500명의 미군 병력을 영구 배치하려는 의향을 독일 장관에게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병력은 유럽에서 억제력과 방어력을 강화할 것이며, 대립을 예방하고 필요한 경우 싸우고 승리할 수 있는 기존 역량을 증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이번 병력 추가 배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한 우리의 협력과 약속의 수준을 말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이것은 매우 강력한 연대의 신호”라면서, 미군 500명의 주둔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일 주둔 미군 병력 3만 4천 500명 가운데 1만 2000명을 철수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중 6천 400명을 귀국시키고 5천 600명을 유럽의 다른 나라로 재배치할 계획이었습니다.

당시 트럼프 정부는 감축 계획을 발표하며 독일 측과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