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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외교수장 회동 "이란 핵 합의 등 현안 논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고위대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고위대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4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와 만나 이란 핵 합의(JCPOA) 복귀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과 보렐 대표가 “러시아, 이란, 중국,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공통 외교 우선순위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회동에서 미-EU 관계를 활성화하고 강화할 것이라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다음달 열리는 미-EU 정상회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유럽연합 대외관계청도 양측이 “미국의 이란 핵 합의 복귀 가능성을 포함해 진행 중인 협상 상황과 전면적이고 실질적인 JCPOA 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다른 JCPOA 서명국과 함께 지난달 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을 중재하고 있습니다.

보렐 대표는 앞서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핵 합의 복귀와 역사적인 합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의 길을 닦기 위해 지금의 외교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EU는 블링컨 장관과 보렐 대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병력 증강,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문제, EU 회원국과 시민에 대한 러시아의 제재 등 EU와 러시아의 관계, 중국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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