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지난해 5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건물 밖의 취재진을 향해 말하고 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영국 법원이 줄리언 어산지 씨의 미국 송환을 4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런던 지역법원은 어산지 씨가 미국에 송환되면 그가 자살할 위험이 있다며 이날 미국 정부의 송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어산지 씨는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 창립자입니다. 미국 법무부는 기밀 유출 등 18개 혐의로 어산지 씨를 기소한 바 있습니다.

어산지 씨는 지난 2010년 미국 군인 챌시 매닝 씨 도움으로 미국 정부 기밀자료를 입수해 이를 위키리크스에 공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어산지 씨가 유출한 기밀자료로 국가안보가 위험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어산지 씨 측은 미국 정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어산지 씨를 기소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어산지 씨는 현재 영국에서 복역 중입니다.

영국 법원은 어산지 씨가 지난 2011년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한 뒤 영국 정부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징역 50주를 선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이번 영국 법원 판결에 실망했다며 항소하겠다고 4일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