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러시아에 대해 야권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독극물 테러' 사건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8일 성명을 통해 "나발니를 겨냥한 독살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단순히 부인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번 암살 시도에 대해 철저하고 독립적이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당국이 이 범죄 책임자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은 의무이며, 이는 러시아 땅에서 저질러진 매우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20년 동안 러시아 내 또는 외국에서 현재 또는 전 러시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독살이나 다른 형태의 표적 암살의 수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이어 "이전 사건에서 적절한 법적 조사가 미흡해 완전한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나발니가 러시아 생화학 무기인 노비촉에 중독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나발니와 관련된 독일의 발표에 대해 모스크바 주재 독일 대사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자국에 대한 독일이 속임수를 쓰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