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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독일 '가스관 건설' 관련 제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텍사스 알라모의 국경장벽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텍사스 알라모의 국경장벽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 사업과 관련해 러시아의 해저 파이프 부설선에 제재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노드 스트림-2’ 가스관 건설 사업과 관련해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독일 정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이러한 소식을 유감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독일 현지 언론도 미국 정부가 ‘적성국 제재 대응법(CAATSA)’에 따라 러시아 해저 파이프 부설선 '포르투나'와 선박 소유주 KVT-RUS를 제재할 예정이며, 효력이 19일부터 발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미국은 노드 스트림-2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과 가스관 연결 사업을 통해 역내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노드 스트림-2 가스관 건설 사업은 미국의 제재 경고로 2019년 말부터 일부 구간의 공정이 중단됐으나,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이를 재개했습니다.

내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 사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독일 등 유럽 동맹국과 관계 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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