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 정부는 오늘(14일) 미국과 러시아가 '신전략무기 감축 협정'(New START·뉴스타트) 연장에 접근했다는 미국의 발표를 부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신전략무기 감축 협정 연장을 위한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협정이 연장될 필요가 있다는 양측의 공동의 이해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떤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런 발표는 미국 정부 관리들이 소셜미디어에 신전략무기 감축 협정 연장을 위한 합의가 원칙적으로 이뤄졌다고 시사한 이후 나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측 발표가 "깨끗하지 못한"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특히 중국을 핵 통제협정에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서도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체결한 신전략무기 감축 협정에서 양국의 실전배치 핵탄두 수를 1천550개 이하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신전략무기 감축 협정은 내년 2월 만료되지만, 양국이 합의하면 5년간 연장될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