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9일 2차대전 전승 76주년 기념 군사 행진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행진에는 군인 1만 2천여 명과 군용기 80대, 그리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등 군사 장비 190대 이상이 동원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행진을 사열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는 국제법을 지킬 것이지만, 단호하게 국가 이익과 인민의 안전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그리고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씨 문제로 미국 등 서방세계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는 미국과 EU 외교관들을 맞추방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병력을 대규모로 배치해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러시아는 병력 배치가 정규 훈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나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한편 규모가 적은 군사 행진이 9일 크림반도를 포함해 러시아 곳곳에서 9일 진행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