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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학무기 이미 파괴...미국 발언 근거 없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 정부는 4일 과거에 화학무기를 이미 파괴했다며 미국의 요구는 근거 없고 비논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화학무기에 관한 미 국무부의 언급을 일축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의 발언은 논리와 근거가 없으며 러시아 봉쇄를 위한 정치적 공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수년 전에 우리 영토에 있는 모든 화학무기를 파괴했다. 러시아는 화학무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도 화학무기 협약에 따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2일 "러시아가 화학무기 협약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국제 검증 하에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파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이날 러시아 정부 고위 관리들과 러시아 정부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군사용 화학물질로 살해하려 한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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