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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흑해 대규모 군사훈련 중단돼야"


미국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
미국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

러시아가 흑해에서 예정된 대규모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오늘(2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미국과 동맹이 흑해에서의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외부의 도움 없이 연안 내 국가들에 의해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우크라이나 등 32개나라와 함께 흑해에서 다국적 연합훈련인 ‘시브리즈’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병력 5천 명과 함정 32척, 군용기 40대 등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대사관은 “시브리즈 훈련의 규모와 명백히 공격적인 성격은 흑해에서의 실질적 안보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번 훈련이 의도치 않은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2014년 흑해 북부 연안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가 당시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다며 경제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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