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대통령, 항공자유화조약 파기안 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항공자유화조약' 파기안에 서명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항공자유화조약' 파기안이 오늘(7일) 러시아 정부 법률 정보 공시 사이트에 게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항공자유화조약'에는 30여 나라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가입국의 군사력 현황과 군사 활동에 대한 국제 감시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원국 상호 간 자유로운 비무장 공중정찰비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지난달 19일 만장일치로 조약 파기안을 승인했고 이어 상원도 이달 2일 만장일치로 파기안을 의결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항공자유화조약 탈퇴를 선언한 뒤 그해 11월 정식 탈퇴했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5월 세르게이 리야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에게 조약 재가입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습니다.

미국에 이은 러시아의 탈퇴로 '항공자유화조약' 가입국은 32개 국으로 줄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