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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장관, 지중해 갈등 풀기 위해 키프로스 방문 


터키의 해양조사선 오루츠 레이스(Oruc Reis)가 지중해에서 안탈리아 서부쪽으로 항해중이다.
터키의 해양조사선 오루츠 레이스(Oruc Reis)가 지중해에서 안탈리아 서부쪽으로 항해중이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지중해 동부 갈등 해결을 위해 오는 12일 섬나라 키프로스를 방문합니다.

폼페오 장관은 10일 기자들에게 지중해 동부 터키와 그리스의 갈등은 “외교적이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지중해 동부에 배치된 터키의 군사력이 철수되길 희망한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진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와 그리스는 지중해 동부 탐사 시추를 놓고 수십 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터키가 이 지역에 탐사 작전을 시작한 이후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와 그리스 정상과 전화통화를 할 것이며, 이번 키프로스 방문은 그 보완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달 초 33년만에 키프로스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터키는 미국의 결정이 “동등과 균형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현재 키프로스 북부지역은 터키계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키프로스는 1960년 영국에서 독립했으나, 그리스 정교를 믿는 남부 그리스계와 이슬람교인 북부 터키계의 갈등이 계속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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