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 건물 앞에서 회원국들의 국기가 날리고 있다.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 건물 앞에서 회원국들의 국기가 날리고 있다. (자료사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미국이 탈퇴를 선언한 '항공자유화조약'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ATO 관계자는 오늘(22일) 항공자유화조약이 회원국 간 신뢰를 강화하고 기습적인 군사 공격을 경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된 조약이라며, 미국 정부에 이 협정을 탈퇴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러시아가 특정 지역에 대한 비행을 제한한 것이 우려된다"며 "모든 회원국이 이 조약의 미래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NATO는 오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항공자유화조약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1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이 조약을 준수하지 않아, 미국도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도 성명에서 "항공자유화조약에서 탈퇴하기로 한 결정의 통지서를 모든 당사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가 유럽 조지아와의 국경 지역에 대한 비행을 불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탈퇴 통보에 이어, 뉴스타트(New START) 핵무기 감축 협정과 관련해서도 중국이 포함돼야 한다며,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늘 "미국의 항공자유화조약 탈퇴가 국제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는 러시아의 조약 이행에 대한 우려를 인정한다면서도, 미국의 탈퇴 결정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