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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유럽-미국 새 무역협정 체결 원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정이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대서양 횡단 협력 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다자 구도로 복귀한 데 대한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은 냉전 시절처럼 두 진영으로 갈라진 세계에 관심이 없지만, 유럽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의 경쟁에서 유럽과 나란히 선 것은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나는 미국과 EU 사이의 협정을 항상 지지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세계의 많은 지역과 무역 협정을 맺고 있다"며 "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의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EU와 중국의 비준 문제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포괄적 투자협정(CAI)은 "시장 접근에 있어서 더 많은 호혜성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인권 문제를 포함한 중국과의 "모든 범위의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EU 집행부는 지난해 말에 발표된 CAI를 유럽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더 잘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양측의 불균형한 경제 관계 개선을 위한 수단으로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인권과 노동 문제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회의론은 중국이 유럽 의회 의원 5명을 제재 목록에 올리기 전부터 이미 이 협정의 승인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EU에 대한 중국의 제재가 유지될 경우, EU와 중국 간 투자 협정 비준 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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