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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무장관 "러시아, 우크라이나 병력 증강 도발 중단해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미국과 영국 등 주요 7개국 G7 외무장관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러시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G7 외무장관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어제(12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법으로 합병한 크림 지역에서 러시아가 대규모 병력을 증강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전통보 없는 대규모 병력 이동은 위협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이라며 “러시아에 국제적 의무에 따라 도발을 중단하고 즉각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외무장관들은 이어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안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긴장) 자제 기조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탱크, 군용차량, 병력 등 대규모 군사력을 결집하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양측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으로 충돌해 1만 3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뒤 지난해 휴전협정을 맺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13일)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해 안보 현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회동에는 이스라엘과 유럽 순방에 나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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