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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 방역 조치 속속 재개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한 야외 찻집에 19일 손님들이 앉아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한 야외 찻집에 19일 손님들이 앉아 있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처가 속속 재개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 유럽 전역에 코로나 확산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한 이후 각국 정부가 추가 조처를 내놓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저소득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제한령이 발효됩니다. 봉쇄령이 적용되는 주민은 약 100만 명으로 출근과 진료를 위한 이동만 허용됩니다.

스페인은 19일 현재 확진자가 64만여 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습니다.

프랑스의 해안 도시인 니스에서는 공공장소에서 1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됩니다. 또 술집 운영 시간도 제한됩니다.

영국의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하겠지만 마지막 수단은 결국 봉쇄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유대교의 주요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18일을 기해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봉쇄령은 3주간 적용되며 의약품 구입이나 의료 서비스 요청을 위한 이동을 제외하면 집에서 500m 이상 이동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미국 존슨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각으로 19일 오전 기준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3천50여만 명에 달합니다. 또 사망자는 9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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