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정상들이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회복기금에 합의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드 대통령(가운데)이 전날 회의 도중 함께 문서를 보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회복기금에 합의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드 대통령(가운데)이 전날 회의 도중 함께 문서를 보고 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닷새에 걸친 정상회의 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경제회복기금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기금 총액은 7천500억 유로(약 8천600억 달러) 규모로 결정됐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늘(21일) 좋은 합의를 이룬 것에 만족을 표명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유럽의 상황에 맞는 합의라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앞으로 할 일이 많지만, 오늘 밤은 (경제) 회복을 향한 큰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경제회복기금 합의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회의를 진행했으며, 전염병 여파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했습니다.

회원국들은 이 기금 중 얼마가 보조금이 돼야 하는지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등 일부 국가들은 기금 중 많은 부분을 대출로 대체하기를 원했습니다.

결국, 전체 기금 가운데 3천900억 유로(미화 약 4천400억 달러)는 상환이 필요 없는 보조금 형태로, 나머지는 낮은 이자의 차관으로 제공하기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앞서 이 회담은 지난 1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끝날 예정이었지만 각국 정상들이 보조금과 대출금 분배 비율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