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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NATO 정상회의 참석..."중국 문제, 전례없이 강하게 다뤄질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을 마치고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연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기술과 사이버안보, 정보전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중국이 제기하는 새로운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중국 문제는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전례 없이 강한 방식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토의 "2010년 '전략 구상'은 러시아를 '건설적 파트너'로 부르고, 중국은 그리 언급되지 않았다"라며 "이제 이 전략 구상을 갱신해야 할 때가 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나토 동맹과 협력국들과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어제 캐나다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홍콩에서 민주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위구르족과 같은 소수민족을 억압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면서, 중국은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방식으로" 현대 기술을 이용해 이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도착한 브뤼셀에서 거듭 중국이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동맹으로서, 중국의 부상이 우리의 안보에 야기하는 도전들에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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