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 지명자가 하원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16일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 지명자가 하원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러시아 하원이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명한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 지명자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날 하원이 총리 임명 동의안을 승인한 후 푸틴 대통령이 미슈스틴 총리를 정식으로 임명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하원은 이날 미슈스틴 총리 지명자 임명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383표, 기권 41표로 승인했습니다. 반대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슈스틴 신임 총리는 연설에서 러시아의 사회 문제에 집중하고 생활 수준을 향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은 내각이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를 원한다. (러시아 국민의) 실질적인 소득을 올리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총리는 모스크바에서 한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의 헌법 개정안이 러시아의 정치구도를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자신을 포함한 내각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현재 대통령이 가진 총리 및 각료를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의회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을 제안했습니다. 또 현행 대통령 '3연임 불허' 조항은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의회를 통해 통치된다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총리와 각료의 해임권, 국방 및 안보 최고 책임자의 임명권, 러시아군과 사법기관을 책임질 권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