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츠비카우의 폭스바겐 제조공장. (자료사진)
독일 츠비카우의 폭스바겐 제조공장.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서 만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고율 관세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와 '뉴욕타임스' 신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 부과 여부 결정 시한을 6개월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어제(11일)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의 한 관리도 '로이터 통신'에 이같은 예상을 확인했습니다.
 
관세 부과 결정 시한은 내일(13일)이며, 미국 정부는 이미 지난 5월 한 차례 시한을 연장한 바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자동차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이 독일과의 무역에서 680억 달러, 일본과의 무역에서는 670억 달러의 적자를 봤다며, 적자 대부분이 자동차 부분에서 생겼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주요 관세 부과 대상국인 일본과 한국은 그간 개별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따라서 EU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지난 3일, 미국이 EU, 일본, 한국 자동차 업체들과 좋은 대화를 한 뒤엔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U 무역위원회와 미 무역대표부도 최근 몇 주 동안 이 문제를 두고 협상을 벌인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