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 로비.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이 17일 아마존에 대한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다.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이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대한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오늘(17일)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사업 관행이 EU의 독점 금지 규칙을 어겼는지 매우 밀접하게 살펴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아마존이 제3의 소매업체들에 온라인 장터를 제공하는 ‘제휴 판매 서비스’에 조사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U 측은 아마존이 이 서비스를 통해 특정 업체의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도록 안내하는 방식으로 경쟁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아마존과 업체 간 합의 내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아마존 측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EU의 이 같은 움직임은 백악관의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가디언’을 비롯한 유럽 현지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사이에 정보 기술 서비스 분야 갈등이 커지는 중입니다.

지난달 프랑스 의회가 미국의 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을 겨냥한 ‘디지털 서비스세’ 부과 법규를 승인하면서, 미국이 통상법 301조를 통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