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첨탑이 무너지고 있다.
15일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첨탑이 무너지고 있다.

8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불이나 지붕과 첨탑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어제(15일)저녁 6시 50분경 첨탑 주변에서 연기와 함께 시작됐으며, 이후 불이 빠르게 번져 대성당 본당 전체에 옮겨붙으며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첨탑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소방관 약 5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서, 화재가 시작된 지 약 15시간 만인 오늘(16일) 오전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무너졌지만, 주요 골격과 대성당 양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두 개의 탑은 전소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관 한 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파리 검찰은 현재 화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은 화재 당시 첨탑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사고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매우 슬프다.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화재 현장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내년 중 성당을 재건할 것이며 내일부터 우리의 국경을 넘어서 국가적인 기부 계획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딕 양식 건물로 850년 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해마다 1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쓴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로도 유명하며, 1804년 12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열린 곳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