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3월 지방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일 지방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터키 선거 당국이 집권 정의개발당이 이의를 제기한 이스탄불의 일부 선거구에 대해 재검표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39개의 이스탄불 선거구 중 8개 선거구에서 재검표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의개발당(AKP)'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시장선거 개표 결과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바이람 셰노자크 정의개발당 이스탄불 위원장은 개표 과정에서 위법 행위 등이 확인됐으며, 해당 선거구에서 무효표로 분류된 31만 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탄불 시장선거에서는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 후보가 정의개발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의개발당은 또 수도 앙카라의 25개 선거구에서도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공화인민당은 "우리는 선거 여건이 공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 승리했다"면서 여당의 이의 제기를 반박했습니다. 

터키 정치에서 상징성이 큰 앙카라와 이스탄불은 그동안 여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곳으로, 이곳에서 야당의 승리가 확정되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