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주요 노조와 경제단체 대표들과 만나 사회 안정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주요 노조와 경제단체 대표들과 만나 사회 안정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로 정치적 위기에 처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오늘(10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프랑스 언론은 마크롱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 밤 8시 엘리제궁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세 조기 인하 시행 등 저소득층 지원 대책 등을 발표하며 사태 해소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부의 유류세 인상 계획으로 촉발된 '노란조끼' 시위와 관련해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습니다. 

벤자맹 그리보 정부 대변인은 'LC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에 다가갈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면서도, 시위대가 제기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술 지팡이'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 앞서 오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유류세 인상 반대 시위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돼 대규모로 확산하자 최근 인상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부유세 부활과 거주세 인하,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다시 거리로 나오면서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노란조끼’ 시위 중에 1천700명 이상이 체포된 가운데, 당국은 진압 경찰과 충돌한 시위대가 파리에서 1주일 전보다 더 큰 피해를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