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지난 17일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터키 앙카라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지난 17일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터키 앙카라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터키 정부가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카쇼기' 살해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음성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오늘(19일) 기자들에게, 터키는 해당 음성 자료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등 미 관리들 누구에게도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가 나오면 국제사회 전체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어제(18일) 터키 고위 관리를 인용해, 폼페오 장관이 터키를 방문했을 때 해당 음성 자료를 청취했고, 녹취록도 건네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폼페오 장관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1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폼페오 국무장관이 이번 사건에 관련된 동영상이나 녹취록을 본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 수사 당국은 이스탄불 외곽 야산 등지에서 실종된 자말 카쇼기 씨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 머물며 워싱턴포스트 기고 등을 통해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던 카쇼기 씨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한 뒤 현재 행방이 묘연합니다.

터키 당국은 카쇼기가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사우디 정부는 현재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