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케르치에서 발생한 대량 살상 피해자를 위해 임시 추모장소가 마련돼 시민들이 꽃과 인형을 놓아두고 있다.
18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케르치에서 발생한 대량 살상 피해자를 위해 임시 추모장소가 마련돼 시민들이 꽃과 인형을 놓아두고 있다.

어제(17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직업학교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수십 명이 다쳤고 중상자도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이 학교 학생 18살 로슬라코프를 주요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학교에 '철제 폭발물'을 터뜨리고 학생 등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언론은 학생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학교에 대한 증오심에서 비롯된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애초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던 연방 수사위원회는 이후 테러 가능성을 배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 공격을 '범죄'라고 부르며, 수사 당국이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림반도는 지난 2014년 현지 주민투표 이후 러시아에 병합됐으며, 우크라이나는 무력에 의한 강제 합병이라며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