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4일 터키 앙카라에서 연설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4일 터키 앙카라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인 목사 구금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국 전자제품 불매를 선언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늘(14일) 터키 여당인 정의개발당(AK) 행사에 참석해 "터키가 경제전쟁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산 전자제품의 구매를 거부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아이폰이 있다면, 다른 쪽에는 삼성이 있고, 또 터키업체인 '베스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터키에 투자를 계획하는 업체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주 20% 가까이 가치가 폭락했던 터키 리라화는 터키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발표로 14일 장중 한때 회복했지만 여전히 큰 낙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앤드루 브런슨 목사는 이날 터키 법원에 가택연금과 출국금지명령 해제를 다시 요구했습니다.

브런슨 목사의 변호인은 소장에서 "법원은 피고인에 대한 사법적 조치를 해제함으로써 불법적인 정치적 개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터키 법원은 지난달 31일 브런슨 목사에 대한 가택연금과 출국금지명령 해제 요구를 기각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