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1일 내각불신임안 표걸이 찬성으로 통과된 후 의회에서 나오고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1일 내각불신임안 표걸이 찬성으로 통과된 후 의회에서 나오고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집권당의 부패 스캔들 논란 속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스페인 의회는 오늘(1일) 야당이 주도한 라호이 총리 내각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전체 350명 의원의 과반인 180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중도우파 국민당을 6년 동안 이끌었던 라호이 총리가 물러나고, 제1야당인 사회당 대표 페드로 산체스가 차기 총리에 오를 예정입니다. 

스페인에서는 법에 따라 총리가 불신임 될 경우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불신임안을 발의한 정당 대표가 총리직을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회당은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이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것을 문제 삼아 지난주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라호이 정부의 고위 관리 등 국민당 관계자 20여 명은 지난달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수수 혐의로 총 351년의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라호이 총리도 지난해 7월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라호이 총리는 불신임투표로 물러난 첫 스페인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VOA 뉴스